'여경 기동대'에서 여성 간부가 대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.
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최근 관련 진정을 접수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
서울청 기동본부 산하의 한 여경 기동대에서 일부 대원들은 팀장인 A 경위로부터 지속해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의 진정을 냈습니다.
A 경위는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을 고민하던 한 팀원에게 "남편을 며칠 굶기고, 청소하는 척 살짝 속옷을 내리라"고 하는가 하면, 전체 팀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"내 남편 승차감은 외제고, 다른 여경 남편은 소형차"라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또 진정이 접수된 사실을 알고 팀원들에게 문제가 불거지면 서로 득 될 게 없다며 진정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해당 기동대 관계자는 사실관계 여부에 대해 "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"고 답했습니다.
서울지방경찰청은 진정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경위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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